알럽 픽사!!

픽사는 대단해!!

 

 

얼마전 인사이드아웃을 봤다. 일로.. 이틀 연속 두번..'ㅅ'

 

먼저 한줄 감상평 :  모든 살아있는 것은 감정이 있고, 그 감정은 소중하고, 각각 그 쓸모가 있다.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8.7
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에이미 포엘러, 카일 맥라클란, 민디 캘링, 빌 하더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2015-07-09
글쓴이 평점  

 

 

픽사가 참 대단한게, 감정을 시각화 하고, 내 머리를 훔쳐본듯한 그런 부분이 군데군데 녹아 있다. 누구나 그렇게 느끼겠지?

 

사실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 슬픔이가 자꾸 좋았던 기억을 만질때, 나도 기쁨이와 같이 그러지맛!! 하는 마음이었고, 그럼에도 슬픔이가 왜 그러는지 자기도 모른다며 자꾸 만질때 짜증날뻔했는데.. 생각해보면 슬픔은 계획하고 마음먹어서 시작되고 끝나는게 아니더라. 정말 갑자기 슬픔이 찾아오는건 왜 그런지 나도 모르지, 맞아 맞아.

살면서 누구나 아주 행복하고 좋았던 일이, 더이상 지속되기 힘들때 슬픈 기억으로 바뀌는 기억이 있을것이다.

그걸 그렇게 표한하다니..ㅎㅎ

살면 살수록 한가지 색의 기억이 아니라, 이렇게 알록달록한 기억이 늘어나겠지..

마지막에 기쁨과 슬픔이 섞인 기억이 또르르 만들어져 굴러가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

 

 

 

영화의 주인공인 아이 라일리는 기본이 밝고, 기쁨이가 메인인 아이고, 기쁨이가 '주'로 영화가 시작되어서 나도 기쁨이 마음으로 영화를 따라갔다. 그러니 슬픔이는 왜 있나 싶고, 방해꾼처럼 느껴졌는데, 영화 막바지에 이르면 역시나 슬픔이도 소중한 감정이고 꼭 필요한 것이구나 알게된다. 슬픔은 다른 사람의 위로를 불러일으키고, 마음담긴 위로를 받으면 그 기억이 다시 기쁨으로 기억되기도 하고, 슬픔을 통해 공감능력이 생기고, 친구가 슬플때는 옆에서 괜찮아지라고 기쁨이를 양념해줄 것이 아니라 같이 슬픔을 공감해주고 위로하고 슬픔의 바닥을 치고 올라오면 다시 괜찮아지기도 한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엉뚱섬이 무너질때, 아니 꼭 애가 커지면 저렇게 엉뚱섬이 부서지고 유치하게 느껴지고.. 그래야하나 속상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사춘기가 오면 그전에 느끼던 신기하고 재미난 일들이 참 유치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그렇지만.. 그래도 좀 속상했다. 하지만 나중에 제어판이 업그레이드 되고, 각각의 섬들도 다시 크고 견고하게 재건축되는 것을 보면서 크게 안심했다. 성격의 섬은 다른 것이지. 결코 한 방향은 아닐거야..^^

그리고 빙봉이 사라질 때,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 아파 두번 다 눈물이 났지만, 모든 걸 다 가지고 살 순 없어. 미안해..

 

 

나중에 여러 사람과 개, 고양이의 감정이 나오면서 그래! 모든 살아있는 것은 감정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여러 리뷰가 있었는데, 엄마가 슬픔이.. 아빠가 버럭이가 메인인 이유가 어른이기 때문인것 보다는 사람마다 그 기본된 감정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내 메인 감정은 무엇일까? 까칠인가? ㅋ_ㅋ

그리고 모든 살아있는 것은 감정이 있다고, 괴롭히지 말라고! 보여줘야하는뎅..;ㅅ;

 

 

웃겼던 장면은,

걸! 걸!! 걸!!! 하면서 이머전시 뜰때.

더빙에서 소녀! 소녀!! 라고 나오나? ㅋㅋ

앗, 그리고 역시 브로콜리는 누구나 싫어하는구만..  심지어 삐에로와 동급이야..=_=;

 

 

그리고 삶에서 알아야할 다양한 진리를 알게된다.

모든 것은 발란스가 중요하고, 욕심을 부리면 망한다.

뭔가 얻으려면 뭔가 버려야한다.

급하면 일을 망친다, 조금 쉬어가도 나쁘지 않아.

등등..

 

 

 

마지막으로는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영화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 꿈공장장 경비들 힘내!! 깨지않게 해줘..;ㅅ;

기쁘미슬프미 가출하지 마..=_=;

 

 

+

아. 앞에 단편  LAVA가 있었는데, 왜 아무 언급이 없냐면,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래는 좋았는데, 화산을 남녀로 표현한 부분에서 그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식상했고,

픽사 너무 욕심 부렸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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