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을이 다 되서..

올해 로그북을 정리하려니.. 흡..ㅜ_ㅜ

지난날이 원망스럽고잉..ㅠ_ㅠ

매일 잠깐 시간냈으면 이 고생을 안했을텐데..싶고..

 

그래도 다행히 메모장에 메모는 해둬서 로그북을 쓸수있었답! 헤헷!

하지만 그 메모장도 아주 믿을만하지는 않은게..

막.. 음.. 그런것도 있음..ㅋㅋㅋㅋㅋ

 

그럼 올해 밀린 로그북중에 5월 로그북~

[생각해보니 올해는 제주 간거에 비해서 다이빙을 못했음, 날씨가 좋지않아서..;ㅅ;]

 

그리고 매년 로그북 넘버는 리셋되는데,

2013년도에 #20

2014년도에 #53

해서 총 #73을 더하면 총 로그!

그래서 #27 추가로 하면 #100로그임~

올~+ㅁ+/

 

올해 첫번째 로그북은.. 파하핫..

당시 강원도쪽에서 발견되던 흰누디를 본 기억만 남아있을뿐,

메모장에도 특별한 기록이 엄써..'ㅅ'

 

그래서 머리를 굴려보니, 이 날은 한번만 했자네?

보통 하루에 두번하는데..

이 날은 올해 다이빙한 날 중 제일 컨디션이 좋지않아..

오전 1회하고 그만 둔 날이었군..ㅎㅎ;

 

 장비셋팅하는데 공기빠지는 소리가 나서 오링체크하라고 써둔듯.

껍질에 조그만 구멍이 나있던, 오래된 게오지를 발견한 기억이...ㅎㅎ;

쥐치는 먹개비, 정신없이 코박고 먹는걸 봤는데,

사진은 3번 로그북에 넣었음..ㅎㅎ;

 

이때는 메모도 크게 없음, 포인트명이랑 에어체크만.

사각어초라고 되어있는데, 돌하르방 옆 사각어초인듯,

이 날 같은 시각돌하르방까지 가서 찍은 사진을 발견..ㅋㅋ

 

이 날은 해림이가 버디였는데,

다소 많은 인원이 입수했는데, 아래에서 대기하다보니..

한분이 손을 크게 허우적거리는 스타일이었음..

앗, 조심해야지 했는데,

그 분이 막 해림이를 허우적거리면서 잡아당겨서 식겁함..

내버디한테 그르지마여..;ㅅ;

 

어쩌다보니 버디가 바뀜,

그리고 버디 미싱남..아..'ㅅ'

아 멘붕 와중에 달고기봤다고 써있어서 웃픈 메모장을 발견..;ㅅ;

 

아마 그때 해림이 어드교육중이라 나이트 들어간거 같은..?

 

올해 첫 나이트다이빙!

그런데 진짜 꿈에서만 악몽으로 겪던 일이 실제로!!

다이빙 컴퓨터를 두고 들어갔다.. 으아아..

로그는 버디껄로 받았구.. 흠..

호스정리를 제대로 안하고 급히 들어가서 입수 직후에 좀 어버버 함.

 

그거랑 별개로 역시나 야간 다이빙은 최고! 너무 멋짐! 완전 좋음!!

 

그래서 출수하면서, 네발로 오면서 연신 하하하하핫!

막 크게 웃으며 나온 기억이..

 

어둑어둑한 바다속에서 검은것이 실성한 웃음을 터뜨리며 나와서..

놀랬을 주민분에게 죄송하단 말을..=_=;;

올해 로그북을 올리려고보니..

작년 마지막 로그북도 안올렸더군...=_=;

 

9월에 이제서야.. 흡.. 께으름...OTL

 

 

 

 

 

 

 

알럽 픽사!!

픽사는 대단해!!

 

 

얼마전 인사이드아웃을 봤다. 일로.. 이틀 연속 두번..'ㅅ'

 

먼저 한줄 감상평 :  모든 살아있는 것은 감정이 있고, 그 감정은 소중하고, 각각 그 쓸모가 있다.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8.7
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에이미 포엘러, 카일 맥라클란, 민디 캘링, 빌 하더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2015-07-09
글쓴이 평점  

 

 

픽사가 참 대단한게, 감정을 시각화 하고, 내 머리를 훔쳐본듯한 그런 부분이 군데군데 녹아 있다. 누구나 그렇게 느끼겠지?

 

사실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 슬픔이가 자꾸 좋았던 기억을 만질때, 나도 기쁨이와 같이 그러지맛!! 하는 마음이었고, 그럼에도 슬픔이가 왜 그러는지 자기도 모른다며 자꾸 만질때 짜증날뻔했는데.. 생각해보면 슬픔은 계획하고 마음먹어서 시작되고 끝나는게 아니더라. 정말 갑자기 슬픔이 찾아오는건 왜 그런지 나도 모르지, 맞아 맞아.

살면서 누구나 아주 행복하고 좋았던 일이, 더이상 지속되기 힘들때 슬픈 기억으로 바뀌는 기억이 있을것이다.

그걸 그렇게 표한하다니..ㅎㅎ

살면 살수록 한가지 색의 기억이 아니라, 이렇게 알록달록한 기억이 늘어나겠지..

마지막에 기쁨과 슬픔이 섞인 기억이 또르르 만들어져 굴러가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

 

 

 

영화의 주인공인 아이 라일리는 기본이 밝고, 기쁨이가 메인인 아이고, 기쁨이가 '주'로 영화가 시작되어서 나도 기쁨이 마음으로 영화를 따라갔다. 그러니 슬픔이는 왜 있나 싶고, 방해꾼처럼 느껴졌는데, 영화 막바지에 이르면 역시나 슬픔이도 소중한 감정이고 꼭 필요한 것이구나 알게된다. 슬픔은 다른 사람의 위로를 불러일으키고, 마음담긴 위로를 받으면 그 기억이 다시 기쁨으로 기억되기도 하고, 슬픔을 통해 공감능력이 생기고, 친구가 슬플때는 옆에서 괜찮아지라고 기쁨이를 양념해줄 것이 아니라 같이 슬픔을 공감해주고 위로하고 슬픔의 바닥을 치고 올라오면 다시 괜찮아지기도 한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엉뚱섬이 무너질때, 아니 꼭 애가 커지면 저렇게 엉뚱섬이 부서지고 유치하게 느껴지고.. 그래야하나 속상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사춘기가 오면 그전에 느끼던 신기하고 재미난 일들이 참 유치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그렇지만.. 그래도 좀 속상했다. 하지만 나중에 제어판이 업그레이드 되고, 각각의 섬들도 다시 크고 견고하게 재건축되는 것을 보면서 크게 안심했다. 성격의 섬은 다른 것이지. 결코 한 방향은 아닐거야..^^

그리고 빙봉이 사라질 때,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 아파 두번 다 눈물이 났지만, 모든 걸 다 가지고 살 순 없어. 미안해..

 

 

나중에 여러 사람과 개, 고양이의 감정이 나오면서 그래! 모든 살아있는 것은 감정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여러 리뷰가 있었는데, 엄마가 슬픔이.. 아빠가 버럭이가 메인인 이유가 어른이기 때문인것 보다는 사람마다 그 기본된 감정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내 메인 감정은 무엇일까? 까칠인가? ㅋ_ㅋ

그리고 모든 살아있는 것은 감정이 있다고, 괴롭히지 말라고! 보여줘야하는뎅..;ㅅ;

 

 

웃겼던 장면은,

걸! 걸!! 걸!!! 하면서 이머전시 뜰때.

더빙에서 소녀! 소녀!! 라고 나오나? ㅋㅋ

앗, 그리고 역시 브로콜리는 누구나 싫어하는구만..  심지어 삐에로와 동급이야..=_=;

 

 

그리고 삶에서 알아야할 다양한 진리를 알게된다.

모든 것은 발란스가 중요하고, 욕심을 부리면 망한다.

뭔가 얻으려면 뭔가 버려야한다.

급하면 일을 망친다, 조금 쉬어가도 나쁘지 않아.

등등..

 

 

 

마지막으로는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영화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 꿈공장장 경비들 힘내!! 깨지않게 해줘..;ㅅ;

기쁘미슬프미 가출하지 마..=_=;

 

 

+

아. 앞에 단편  LAVA가 있었는데, 왜 아무 언급이 없냐면,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래는 좋았는데, 화산을 남녀로 표현한 부분에서 그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식상했고,

픽사 너무 욕심 부렸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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