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아비정전,중경삼림을 보려고 했는데, 우리집 DVD 플레이어 리모컨은 진작에 고장이 나 있었다.
집근처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들러 리모컨을 사려하니.. 택도 없는 가격이었다.
돈 조금만 더 쓰면 저려미플레이어를 사겠다 싶은..
그래서 DVD를 못 본지 1년 가까이,
혹시나 해서 집에 설치된 IPTV를 검색해보니 있다!
그것도 무료로...
오호~
사실 IPTV에 영화가 있다는건 알고있었지만, TV 다시보기 용으로만 사용해서...^^;
그리고 엘지유플러스를 설치한데는 아빠의 영향이 큰데,
어느날 아빠가 엘지유플러스 광고를 봐버렸기 때문이다.
야구 중계 4개를 동시에 볼수있다는 바로 그 광고!!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광고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단지 야구때매 집에 설치된 아이란 거다.
뭐, IPTV 무료영화는 어디든 비슷하지 않겠음?
여튼, 그래서 무료 영화 중에 볼만한 것이 없나~ 한번 살펴보았다.
내 생각보다 너무 무료영화가 많군.. 흐음..
간추려 보자면,
내가 본 것 중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대충 제목줄거리를 봤을때 보고싶은 영화,
본것중에 특정 상황일 경우 추천영화,
이렇게 나눌 수 있겠다.
1. 내가 본 것 중에 추천 영화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Son Of Rambow) : 이 영화가 시작이었던가. "우와, 오늘 시영한 영화 너무 좋아요! 완벽해!!" 했는데, 매니악취향이 되어있었지.. 실제로 여행갔다 돌아와보니, 개봉한 주에 반토막이 나고 있었다. 으아닛! 하고 화를 내려고 보니.. 하루종일 11명쯤 들어가 있었었지.. 'ㅅ' 그래도 봤던 사람들은 다 재밌고 행복했을거야 뭐! 좋아요! 웃음이 실실 날거야.
소셜네트워크 : 재미남 머니볼 : 재미남 스타트렉 더비기닝 : 완전 재미남 씐남! 디스트릭트9 : 오호~ 재미남 이보다더좋을순없다 : 좋음 터미널 : 헷, 이건 DVD로 보관중이며, 좋음 런치박스 : 인도영화, 이건 작년 영환데 벌써 올라왔네.. 누차 말하지만 인도는 위험하니까,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영화로 극뽀옥! 클라우드아틀라스 : 이것도, "우와 재미난데요?" 하고 매니악취향으로 찍힘.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 : 좋음, 여행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여행이 끝나고 변화된 기분도 함께 누릴 수 있음. 밀양 : 괜찮음, 좋은 영화이나 내용이 그래서.. 파수꾼 : 좋음
2. 못봤지만, 재밌을거 같아 보고싶은 영화
룸바 일루셔니스트 릴로앤스티치 마지막4중주 마스터 어느예술가의마지막일주일 라자르선생님 러스트앤본
3. 화면이 이쁜 영화를 좋아하면 괜찮은 영화
> 호우시절 : 감독이 영화를 찍다가 주인공들에게 반한게 틀림이 없다. 씬에 반은 얼굴/상방신 클로즈업일듯. 푸릇푸릇하고 이쁘다.
추천작까지는 아닌데,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
> 미스터노바디 : 보고 나면, 과거의 선택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현재를 즐기고 행복하면 된다는 만고진리를 깨닫음. '나는 시방 행복하니 됐구나~'
<무드인디고> : 작년겨울부터 미루고 미뤄서 겨우 본 <무드인디고>는 좋아하는 <이터널선샤인>감독인 미셸 공드리의 새 작품이었지만,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실망스러웠습니다. 부분부분은 너무 기발했으나, 전체적으로 너무 엉망이었네요. ㅠ_ㅠ 오드리는 나이들었지만 여전히 귀엽네요
<호빗> : 시리즈 마지막편이라 억지로 봤는데, 시리즈 중에는 제일 재밌었지만, 머..
<패딩턴> : 앗, 귀여운 곰탱이가 주인공입니다. 말하는 곰탱이가 터전을 잃고, 영국으로 와,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사고를 치다가, 적절한 위협을 겪고, 여하튼 따숩고 귀여운 영화입니다.
<아메리칸셰프> : 헐리웃 가족영화의 전형이지만, 끈임없는 음식의 향연에.. GG 2015년 대세는 음식, 셰프 아니겠어요? 거기에 딱맞는 영화, 맛있는 음식 기행에 귀여운 아들은 덤입니다!
<빅히어로> : 작년개봉때부터 주구장창 봤죠, 2D,3D,아맥,자막더빙할것없이.. 여튼, 뭐 너무 기대를 안하고 보면 괜찮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히어로 물이지만, 베이맥스가 있다면 괜찮죠! 아, 따뜻한 마시멜로에 안겨보고싶네욥~ 하지만 베이맥스는 말랑말랑한 채로 있는게 더 좋지않았을까 싶어요..ㅋ_ㅋ
<와일드> : 실화 배경 영화로, 현실에서 엄마의 죽음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험난한 트래킹을 하면서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미국의 귀족같은 리즈 위더스푼의 새로운 모습? 퍽!!!! 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 그리고 OST가 좋았어욥! 끝나고 걸어가는데 집까지 노래가 따라왔거든요
<블랙버드> : 흠, 음악영화인줄 알았는데, 성장+로맨스더라. 흠.. 진부함.
<빅아이즈> : 단순히 포스터가 이뻐서 봤는데, 옛날 배경이라 다소 답답하긴 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봤다. 역시 결국엔 해피엔딩이지말입니다, 근데 남편도 뭔가 불쌍했어, 그냥 자기 그림을 그리지 싶다가 그 실체를 알게된 순간.. 천재를 옆에서 보는 범인은 얼마나 불행하겠나 싶고, 그림을 너무 좋아하는데 재능이 없다는걸 인정해야하는건.. 하.. 그래서 난 그냥 보고 즐기는게 좋더라..ㅎㅎ
<허삼관> : 하, 음.. 그러니까 음.. 하정우씨는 연기할때가 더 좋은거 같아요, 전 물론 롤러코스터를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허삼관은 사실 그 시대적인 배경이 중요한데, 한국으로 바꾸고 하다보니, 그런 부분이 너무 쏙 빠져있어서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뻐꾸기 아빠의 모습밖에 기억남지 않네요, 갑자기 매혈을 할때는 왜? 뜬금..싶어서.. (하지만 막 울면서 봄.. 쏘근쏘근..ㅋ_ㅋ) 첫째아들 잘생겼던데요.. 연기도 잘하고.. 아, 아들 아니지..=_=;;
<아메리칸스나이퍼> : 전쟁영화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잔인할까봐 안보고싶었는데 일때매 봄. 그런데 생각한거랑 달라서 좋았고, 주인공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불쌍했다. 그냥 자기 자식 자라는걸 옆에서 지켜보는게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영웅이 되고 싶었나?
<오늘의연애> : 음.. 문채원씨가 젤 이쁘게 나온 영화입니다. 끝
"2월"
<트라이브> : 어쩌다, 시간이 붕 떠서 극장에서 쉬려고 들어갔는데, 들어가면서 팜플렛을 보니 대사와 자막이 없는 영화라고 했다. 그런데 줄거리 내용처럼 주인공이 어쩔수 없이 일진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생각되지도 않고, 사랑도 아니라고 생각되어, 쟤 뭐하냐..싶은 영화였다. 대사가 없는 독특한 시도는 좋았지만, 단순히 대사가 없어 납득이 되지 않은거라 생각하지 말아요. 연출이.
<내일을위한시간> : 병가로 쉬다가 복직을 앞둔 주인공과 주변 이야기, 양쪽이 모두 너무 이해가 가고, 마음이 아프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주인공의 따뜻하고 여린 마음이 느껴져 좋았고, 너무 현실적이라 우울했다. 마지막 결정은 정말 현실인가? 멋있긴 한데, 따뜻한 사람이었지 그래..
<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 뭐가 이렇게 시끄럽나 궁금해서 본 영화, 비뚤은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도, 꽤 괜찮았다. 이런 세상에 저런 아이같은 마음이 얼마나 귀여워보이던지, 결말도 다소 비현실적이나 다행이다 싶었고, 다만 예술영화관에서 너무 메인을 차지하니 좀 그랬다. <이미테이션게임> : 베니가 나와서 봤..던건 아니고, 속사정쌀롱에서 허지웅씨가 앨런튜링에 대해 말한것이 인상깊어 본 영화, 안쓰럽다. 그런데 완전 제대로 본게 아니라, 나중에 추가예정. <폭스캐쳐> : 대구 예술영화관 동성아트홀이 2.25일자로 문을 닫았다. 23일쯤 공지되었는데, 그날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다가 급하게 걸음을 돌려 봤던 영화, 저 미친 아저씨 아주 익숙한 코믹한 역을 많이 한 배우같은데, 이 영화한정해서 너무 무서웠다. 정말 싸이코인줄.. 영화내내 긴장감이 끝나지 않고, 끝이 좋지 않지만, 과정의 긴장감이 좋은 영화. 근데 실화라니...=_=;;
<쎄씨봉> : 중간까지, 과거부분은 좋았다. 과거와 현재씬의 포맷이 다른 것도 섬세하고 좋은 연출이라 생각했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스토리와 현재씬은.. 아, 노래는 좋다. 아주! <킹스맨> : 매끈매끈 댄디한 액션물, 물론 엄청 잔인하나, 만화같은 연출로 킥애스랑 비슷하다. 그런데 킥애스가 더 재밌음. 이건 뭐랄까.. 콜린퍼스가 멋져서.. 음? ^^; <도라에몽> : 도라에몽 원작자 탄생 80주년 기념 영화로, 도라에몽의 큰 줄거리를 요약 설명하는 영화다. 그래서 특별한 추가 에피소드는 없지만, 도라에몽을 기억하고 홍보하기 좋은 영화? 그리고 최초 3D도입이라, 그림체가 익숙하지않아 다소 어색하다. 하지만 이렇든 저렇든 도라에몽 아닌가? (역시, 막 울면서 봄..ㅋ_ㅋ) <명탐정코난:코난실종사건> : 코난 20주년 스페셜로 일본에서 TV스페셜로 방영한 것인데, 갑자기 극장판으로 한국에서 개봉. 그래도 요 몇년동안 말아먹은 극장판 보다는 낫다. 연출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 모습에 박수를, 티비 스페셜을 극장에서 크게 본다고 생각하면 그닥 억울하지 않았다. <포커스> : 윌스미스가 나오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 응?
<아비정전>,<중경삼림>: 홍콩여행을 앞두고, DVD를 뒤적였으나, 아차차.. DVD플레이어 리모컨 죽었지.. 자막 설정이 안된다 끙끙.. 삼성꺼라고 리모컨도 엄청 비쌈.. 쳇. 포기하려다 혹시나 IPTV검색하니 무료로 풀려서 본 영화. 초등학생때 봤었는데, 이거 15세 관람가인데.. 내가 이거 볼때 가족들은 뭐했나 했다..ㅋㅋ 추억 속 내용랑 다소 달랐지만, 지금봐도 참 감각적이고 때깔난다~
악, 3월을 쉬엄쉬엄 정리하며 보내려던 찰라,
큰 일이 생겨서.. 영화볼틈이 없음.. 하..;ㅅ;
그래서 4월엔 7개..가 뭐야!! ㅠ_ㅠ
상반기 총결산 해도 뭐 60편도 안넘네..=_=;
"7월"
<러덜리스>: 솔직히 영화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반전도 재밌게도 봤다. 하지만 위플래시를 봤을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이고 예술이고 다 좋은데, 나도 좋아해 예술, 그런데 사람이 더 소중하다. 미친 과학자가 위험하듯, 미친 예술가 또한 그 만큼 위험하다. 그래서 난 그런 음악은 안듣고 싶고, 이런 영화 또한 심정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올 여름 어떤 공포영화보다 소름끼쳤다.
한줄로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다. "예술 뭐 대단한 거라고, 쯧."
<연평해전> : 소재자체가 너무 슬프다. 그래서 영화 두번 봤는데 두번 다 울었다. 다시 보고 싶어서 본것은 아니고, 어떻게 일하다보니 두번을 봐야했음. 그런데 그렇게 눈물이 나면서도 영화가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은 도무지 들지않는다.
<소수의견> : 보기전에 고민했다. 볼까 말까.. 너무 소재가 자극적이어서 사람다치고 하는 부분을 보고싶지않았다. 그런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덜 자극적이고 공감하게 하고 좋은 영화였다, 보는 동안은 좀 짜증났다. 아 이 더러운 세상..하면서.
<3D인사이드아웃더빙/자막> : 이건 따로 올렸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감정이 있고, 모든 감정은 소중하며 각기 그 쓰음이 있다고. 픽사 알랍알랍, 단편은 좀 별로였지만 노래는 좋았으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