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아직 일주일이 남았지만, 성격 급한 나는 내맘대로 뽑는 2014년 최고의 영화를 정리하기로 한다! (짝짝짝)
요즘 영화제가 영 입맛에 안맞아서..=_=;
그러니까 이건 완전히 내 취향이다, 나는 원래 남에게 영화추천은 하지말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음.. (어째서...;ㅅ;)
10. 그녀
9. 벨과 세바스찬
8. 리스본행 야간열차
7. 한공주
6.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노인
5.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4. 런치 박스
3. 꾸뻬씨의 행복여행
2. 가디언즈오브갤럭시
1. 족구왕
왜! 뭐!! 왜!!!?
대중영화제 심사위원들도 다 지맘대로 뽑는데, 나도 내맘대로 뽑아보자 뭐, 흥!
영화가 좋고 안좋고는 흥행이나 주인공과는 특별히 상관없음.
그 영화 안에서 어울리게 잘 연기하면 좋은거고, 그 전까지 명연기라도 거기서 아니면 아닌거..
진짜 요즘 영화제 수상작은 왜 그런지 한 개도 모르겠다!
내 취향이 이상해서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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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족구왕
그런 의미에서 족구왕.. 으앗.. 완전한 취향 타격!
이라고 밖에 설명할수가 없다.
어디서 복학생을 데려와서 썼나 싶을정도로, 하드캐리한 연기를 보여준 안재홍!
이 역에 다른 배우는 상상이 안될정도..ㄷㄷㄷ
[다 보고나서야 옛날에 본 무슨 면회라는 영화에 대학생으로 출연한 기억이 났다.]
중간중간 뜬금없는 코믹한 요소도 완전 내 취향..ㅋ_ㅋ
마지막도.. 뭔가 옛날 지구를지켜라 같은 느낌이 들면서, 역시 好好!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DVD를 검색했으나, 펀딩받아 제작한 영화라 얼마이상 펀딩 참여시 DVD 증정 이런거 밖에 안나옴..
아.. 왜죠.. DVD사고싶은데.. 페이스북에 좋아요 영화에 넣고싶은데, 페이스북에서 검색하니까 안나왔음.. Omg
아 참.. 노래도 좋다 청춘.. 청춘은 청춘답게..보내라고 그러는듯..
2.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아, 이것도 진짜 완전한 내 취향
일단 캐릭터가 귀엽고 우주가 나오고, 나무가 춤추고 노래를....아..'ㅅ'
게다가 약간의 복고필에 B급 감성까지.. 어떡하지..
관련 레고를 사고싶은데.. 통장이...ㅜ_ㅠ
*그런의미에서 올해 애니메이션은 다.. 별로였음.
내가 왠만하면 애니메이션을 넣어줄건데, 내가 얼마나 캐릭터 피규어면 그냥 패스! 다 좋음 인데..
올해는 진짜 양심적으로 재밌는게 없었음.
코난은 반성해라..극장판 자꾸 그런 식으로 할거면 만들지마.
겨울왕국은 노래도 좋고, 일때문에 여러번 봤지만 왜그렇게 흥행하는지 모를...
아노하나도 음, 이게 극장판이야 편집본이냐 같은 느낌.. 좋긴 좋은데, 뭔가 반 사기당한 느낌이었.. 배신감..흥!
피부색깔=꿀색은 기대작이었는데, 다분히 내가 게을러서 예매해놓고 못봤다.. ;ㅅ;
아, 에네스트와 셀레스틴 재밌고 따숩고 좋았는데, 잊어버렸어.. 올해영화인줄..
* 올해는 유독 2편 영화들이 많았는데, 거의 1편보다는 아쉬운면이 많아서 모조리 제외.
캡아라던지, 엑스맨, 혹성탈출 등
마블.. 좀 더 힘을 내..;ㅅ;
아, 호빗은 전작보다 재미남, 근데 그냥 전작보다 임.
3. 꾸뻬씨의 행복여행
아, 이거 제목보고 예고편 보자마자, 내 맘에 들줄 알았지.
난 정말 이런 바른생활 답답이가 좋다..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
저렇게 무료한 일상에도 별 불만없이 사는데, 여행을 가고 취미가 생기면 얼마나 즐거워할지 그려져서 상상하자니 행복하쟈나~
역시나, 꾸뻬씨 이 답답이 그래 여행을 떠나라구~
그리고 여행에서 발견하는 행복의 조건 하나하나 주옥같다 생각했다. 물론 맘에 안드는 것도 있었던듭..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혼을 할때.. 아.. 이제 자연스럽게 나를찾아줘로 넘어가나..했답..ㅋㅋ
여주인공이 한국기준으로 개봉일이 얼마 차이나지않는 영화에 출연했으니까.. 당연~
4. 런치 박스
인도 영화는 취향이 잘 맞는듯 안맞는듯 한데, 이건 예고편부터 취향이.. 음식이 나오잖아!!
인도 음식? 오호! 하면서 봤는데,
저 음식을 꽁으로 먹으면서 불만을 당당히 토로하는 저 인도영화에 늘 나오는 아저씨가 대단하며 부럽고..
두 사람 모두 일상이 너무 안타깝게 그려지고, 아슬아슬해서 손을 잡았다가 폈다가 혼자 쓸데없이 긴장하면서 봤다.
인도는 언제나 여행자의 로망이지만, 너무 위험하니까 영화에서 실컷 봐두자!
5. 달라스바이어스클럽
와, 이건 진짜.. 사랑에대한모든것에서 호킹 연기가 다했듯이, 이건 론과 레이언 연기가 다 했다! 레이언이 얼굴이 마르고 각져서 흔히 생각되는 이쁜 얼굴의 트랜스젠더가 아님에도.. 그녀가 죽을 때, 이 사람은 남자의 몸이지만 여자구나.. 자연스럽게 생각될정도..
너네들끼리 다해먹어랏..ㅜ_ㅠ
난 약간 안면인식이 더딘편인데, 론을 보면서 매튜를 떠올리지 못했다.. 응? 진짜 라고.. 영화가 끝난 후 팜플렛보고나서야 매튜였구나 했지..
하지만 바보는 아니라능..=_=;;
* 영화를 볼때는 그 한편에만 몰입을.. 끝나고나면 시원하게 잊자 주의! *
6.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우와, 할아버지 너무 멋진거 아니야? 처음 봤을때부터 보통 노인은 아니라 생각했지만,
이건 무슨, 007보다 더하잖아!!
게다가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복수극! 고양이 복수극을 보며 희열을~
동시에 역사에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개인의 인생사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7. 한공주
나는 원래 조금이라도 어둡거나 폭력적이거나.. 공포는 그냥 그런데, 쉽게 표현하자면 사람이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안보는건 아닌데,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보고 나오면서 바로 기억에서 지우는 편이랄까.
다시금 한공주 영화를 생각해보면, 감독이 참 애정어린 시선으로 공주를 그려줬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당시에는 너무 충격적이고 천우희, 이 배우 완전 대박 이라고 생각했지만,
내맘대로 어워드 생각할때는 머리속에 없었다.
CGV예매내역을 살피다 발견했고, 공주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7위에.
8. 리스본행 야간열차
아 이건 얻어걸린 영화, 시간 죽이려고 봤는데, 소소하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역시나 소소한 일상에 별 일없이 지내는 교수님, 자살하는 한 여인을 구해주고 옷을 돌려주기위해, 그녀가 읽은 책을 읽고, 책 속 티켓따라 즉흥 여행이 시작 두둥!!
영화 속 책이 포루투갈 독재시절 배경인데, 그 이야기가 흥미로워, 한번쯤 다시 보고싶은 영화여서 9위 정도.
아 그리고 교수님이 매력적임..ㅎㅎㅎㅎㅎ
9. 벨과 세바스찬
이 영화 개봉 당시 뭐랑 붙은진 모르겠는데, 지루하지않으면서 전쟁 중 이야기인데도, 개랑 아이랑 나와서 마냥 좋게 봤던 영화.
영화 속 내용이 전혀 평화롭지 않은 전쟁중이고 유태인을 이동시키는 초 초조한 내용인데도, 평화로움을 느꼈던.. 그래도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보는 내내 조마조마, 초초..
그리고 눈덮힌 알프스도 이쁘고, 아이도 씻은 개도 참 이뻤다. 순수해..
10. 그녀
노래가 잔잔히 좋았던 그녀, 이건 사만다 목소리 연기 완전 좋았고, 테오도르의 끈 떨어진 연 같은 공허한 눈빛도 좋았음.
편지를, 감정을 대필해주고, 인공지능이랑 사랑을 나누는 세상이라니.. 음.. 내 취향 아닌 세상..
정말 말도 안되는 설정인데, 그것을 납득하게끔 해주는 연기와 연출.
아, 지금 생각난건데 옆집친구가 게임개발자였나? 영화 속 게임캐릭터도 웃겼다. 캐릭터가 외계인인가 하얀통통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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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10위를 벗어난 아까운 영화에는 다음 네 작품이.
-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호킹 연기가 다했어, 그런데 현실배경이다보니.. 그 현실이 마음에 아주 들지는 않아서 뺌.
-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 이것도 좋아서 여러번 봤고 퍽이나 눈이 즐거운 영화였으나, 순위를 정하기 애매해서.
- 변호인 : 영화의 배경도 좋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지만, 다시보기 힘들거 같아서 뺐음.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된다 : 보편적인 내 취향에 제일 가까운, 바른생활주인공에 여행과 볼만한 배경을 갖춘 영화인데, 순위를 정하기 어려워서..
그리고 지금 상영중인 마미,무드인디고,님아그강을건너지마오..는 아직 안봤음..ㅎㅎ
마담푸르스트의 비밀정원도 예고만봐도 내 취향같은데, 두번이나 예약하고도 못 봄.. 인연이 아닌가봄..이 아니고 게으른거..'ㅅ'
인터스텔라 : 슬프게도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3번(필름/일반/아맥) 봤음에도.. 음..
아예 한쪽으로 가던지, 갖추려면 밸런스를 잘 맞춰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과학부분은 타당성이 있었으나, 스토리부분은 지나친 비약이 있어서 밸런스 붕괴..
그래도 보는 중에는 매튜의 대단한 연기에 홀려서 잘봤는데, 곱씹어보니 아무래도 별로였다싶어서.
역시나 끝나고 나서야 아 매튜... 하고 이름을 떠올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바보아님...;ㅅ;
어릴때 딸래미는 배우얼굴 알아봄.. 브레이킹던 딸래미..ㅎㅎv
그리고 인터스텔라보다는 그래비티가 좀 더 취향이었는데,
그래비티를 실제로 처음 아맥으로 본 날은 온 몸이 쑤신듯한 피곤함과 몰입감을 느꼈으나,
순위에 넣기에는 애매하다 생각하여 제외하였음.
우주에 혼자 조용히 떠도는 모습이 아마 내가 스쿠버다이빙을 좋아하는 이유지 않을까 하며,
물론 그래비티와 다르게 기약이 있는 조용하고 자발적인 외로움이 좋다는거지.. 죽을때까지 우주를 헤매고 싶진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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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연기자 여자는 당연히 천우희
신인연기자 남자는 2013년과 2014년 기준이 애매해, 화이를 넣는다면, 여진구
흥행을 전혀 안따지고 연기만 가지고 보면, 족구왕 안재홍
흥행과 의미를 다 따져서 고르자면 변호인의 임시완으로 꼽겠다.
마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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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다 쓰고 보니, 아트하우스 영화만 있네..
왜냐면 CGV 예매내역중에서 골랐기때문인가..?
메이저영화는 보통 일하면서 다 봐야하기때문에 예매내역에 없는듯..
그리고 아무래도 메이저영화는 기대감이 더 크기때문에 크게 만족하기도 쉽지않고, 올해는 딱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는듭.. 흠..
내년엔 좀 더 분발해주세욥! 메이져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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