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길에 자주 보던, 오오극장에 드디어!!
전날 일이 늦게 끝나 계획한만큼은 못보고, 댐키퍼 하나만 보고 옴.

댐키퍼는 스케치트래블, 하트, 댐키퍼 세 편의 단편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스케치트래블

Sketch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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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츠츠미 다이스케
출연
-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미국 | 8 분 | -

첫번째 스케치트래블은 한권의 스케치북을 가지고 여행하는 중에 만난 아티스트들이 한장씩 그려 완성한 일러스트북이라는데, 원본 경매가격이 영화 끝에자막으로 나왔는데 비쌌다고만 기억난다. 거기에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그런지, 그 소중한 스케치트래블북을 곰과 토끼 늑대, 호랑이는 폭풍우치는 바다를 넘어 돼지에게 전해주고, 모두의 기억이 담긴 책을 땅에 묻고 물을 주니 풀이 자라고 큰 나무가 되어, 다양한 책이 주렁주렁 열리면서 영화가 끝난다. 그림체가 우선 너무 마음에 드는데 무심한듯 거친 스케치 형태이고 장면 전환도 다소 거친편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무리가 없는 정도다. 보면서 으아 귀여워~ 했다.. 왜냐면 나는 혼자 봤거등..ㅋㅋ

전체적인 이야기는 내가 느끼기에는, 소중한 우리 추억 무럭무럭 자라나. 정도일까? ㅋㅋ(왜 소중하냐면, 곰이 토끼에게 전해줄때 거의 실신상태로 전해주고, 호랑이도 폭풍우 속에서 죽다살아나 돼지에게 전해주니..얼마나 소중한걸꺼야..)

 

 

 


하트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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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오수형
출연
-
정보
애니메이션 | 한국 | 8 분 | -

두번째 영화는 하트, 우연히 주인공이 어디선가 떨어진 하트를 줍게 되고, 주변사람 모두가 그것을 탐하고, 그 욕망이 덩어리진 위에 주인공이 마침내 하트를 쟁취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남지않는.. 그런 내용. 아마 무채색의 공간에 빨간하트는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중요한 것을 의미하는가 보다.

중간에 이성이라고 보이는 덩어리도 하트를 달라고 하는데, 느낌이.. 그 하트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혹은 그 빨간 하트 중요한거야? 나주면 안돼? 라고 말하는거 같았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해석이 없는 애니다 보니 잡다한 생각이 많이 드는데, 결국 주인공은 하트를 차지하게 되지만, 하트를 차지하고 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다. 그리고 하트를 향한 모두의 욕망덩어리가 바로 처음에 주인공이 발견한 하트가 떨어진 덩어리과 똑같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가 큰 주제가 아닐까?

 

 


댐 키퍼

The Dam 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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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콘도, 츠츠미 다이스케
출연
-
정보
애니메이션, 드라마 | 미국 | 18 분 | -
글쓴이 평점  

마지막 댐키퍼, 메인 영화죱! 유일하게 대충이라도 줄거리를 알고 갔는데욥.
한쪽은 마을이고 한쪽은 바다인 댐위에 귀여운 돼지가 사는데, 댐지기의 일은 마을에 어둠을 몰아내는 거라는 아빠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마을을 위해 늘 풍차를 돌려 어둠을 몰아내고 있다. 그런데 그런 돼지는 사실 학생인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따돌림당하고 밥도 혼자먹고, 다른 아이들이 해꼬지해서 선생님도 오해한다. 그러던 중 한눈에 봐도 패셔너블하고 시크한 여우가 전학을 온다. 모두들 여우를 반기는데, 버스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된 돼지와 여우, 여우는 돼지를 편견없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한다. 아이들애게 괴롭힘 당한 돼지를 위로해주고 검덩이 묻은 돼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기얼굴에 검덩이를 묻히곤 웃는데 그 자체로 참 감동적이다. 그런데 아이들과 뒤섞여 웃고 있는 여우.. 으앗 여우새끼!! 더디피크..하면서 스케치한 그림을 보고 아이들과 비웃고 있어.. 으앗!! 나쁜 시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저런 애들이 더 나쁜데, 결국 돼지는 크게 상심해서 울고 마을을 위해 댐지기로써 하던 일을 그만 둔다. 그러자 마을에는 어둠의 구름으로 뒤덮히고, 돼지는 쓸쓸히 방독면을 쓰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 한차례 구름이 지난 뒤, 여전히 어두운 마을에서 돼지는 아까 빼앗은 스케치를 물끄럼히 보는데, 아니.. 더디피크가 아니었어.. 스케치는 더티피그가 아니라, 같이 꼬질꼬질한 돼지와 여우를 그린 dirty pals(친구) 였다. 돼지는 여우를 오해한것을 깨닫고 다시 댐으로 돌아가 풍차를 돌린다. 그리고 똑똑똑 문을 열어보니, 문앞에 여우가 빙긋 웃고있다.  

여우는 아마 다 이해해준거겠지.. 아 착해..

나쁜시키라니.. 오해라지만 말이 쫌 심했어..ㅜ_ㅜ

마을사람들도 돼지의 고마움을 조금은 알아줬음 좋겠다.

분홍귀를 덤보처럼 펄럭이는 귀여운 돼지..ㅎㅎ

 😺🐷


[오랫만에 진짜 길게 리뷰쓴다.. 왠지 요런 단편애니는 개봉 중에 리뷰써도 괜찮을 거 같고,]

[장면장면 잘 설명된 보통 영화보단 아무래도 이런 짧고 설명이 생략된 편이 쫌 더 재밌지~ ]



 

 

그리고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 삼삼다방 !

 

아, 오오극장은 생각만큼 작았지만, 생각보다 밝고 의자도 편하고, 삼삼다방에는 그래도 쫌 사람이 있었는데,

상영관에는 나혼자....영활보죠..ㅜ_ㅜ 아마 단편애니라서 그랬으려니..
여튼, 인테리어도 요즘의 감각적인 분위기고 꽤 괜찮은듭,

 


오오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삼삼다방 커피 500원 할인해줌. 원 가격도 저렴한편인데..
그리고 커피 맛나드라..헤헷..  
좀더 잉여잉여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운동시간이 닥쳐서, 금방 이동해서 서운했음.

 

[상영관 샷]

아 오오극장은 55석의 작은 극장인데, 젤 앞자리도 보기에 불편함이 없고,

특히 앞자리에 있는 요 빨간 의자, 너무 편해.. 집에 사두고 싶더라..+ㅁ+
이.지.체.어.. 끝나고 의자 꼬다리 확인하고 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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