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나? 흥이다! 興

 담날 아침!

으앗 말도 안돼!

비양도 앞으로 아침 일찍 돌고래들이 지나갔다고 함.. 윽윽.. 말도 안돼..ㅠ_ㅠ

근데 여튼 일어나니 바다가 아주~ 좋은 상태였음!

배를 타니 바다 바닥까지 보였음! 우왕!!! ;ㅅ;

 어초들이 많은 곳으로 갔음!

[비양도 초등학교 앞 어초 포인트]

오픈워터 교육생들과 또 같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강사쌤이 이것저것 보여주고 있었음!

뒤에 살며시 끼어서 구경~

넙치 구경~ㅋㅋ

인공 어초는 물고기의 집이란 말이 있던데,

진짜 지들끼리 사는 집..

범돔도 떼거지로 한 어초에 모여살고.. 끼리끼리

항아리 어초 네모 어초, 어초 사이사이 뿔소라랑 전복도 봄...

나는 전복은 못 봄..

나에게 전복은 그냥 돌덩이.. 구분을 못함..ㅋㅋㅋㅋㅋ

네모 어초 사이를 부력잡고 왔다갔다 함~

그러다가 위를 보니, 어초 천장에 공기 방울이 방울방울 이쁘게 맺혀 있었음~ㅎㅎㅎㅎㅎ

두번째는 난파선이었는데, 분명 여기 오픈워터 교육할때 왔는데,

그때는 난파선 주변만 뱅글뱅글 돌았는데, 이번에는 갑판? 위쪽도 구경~

뭔가, 수심이 낮아지면 잘 떠오르는거 같기 때문에 위쪽으로 이동하는건, 교육생때 어려웠던거 같음..ㅋ

그리고 첨에 들어갔을때는 시야가 괜찮았는데, 왜인지 자꾸 탁해졌음.

나와서 물으니까, 니들이 모래밭을 킥으로 키깈ㄱ해서 탁해졌다고...ㅋㅋㅋㅋㅋ

아.. 내탓이구나.. 내탓이오 내탓..ㅋㅋㅋㅋㅋ

그리고 치어도 쫌 많이 보고, 늘 보던 제주 물고기들을 봄.

근데 모래바닥에 왠 물고기 사체가...ㄷㄷㄷ

근데 그 물고기 사체 주변에 돌이 똘똘똘 둘러싸고 있었음!

그래서 으음~ 다이버들이 돌을 똘똘똘 쌓았나? 했는데..

나와서 물으니, 고동이었음!!

죽은 물고기 뜯어 먹으려고...=_=;;

참, 두번째 다이빙에는 씐이 나서~ 하우징을 씌워 들어감!

오오오~ 드디어 이베이서 구매한 하우징을 담그는거?

그런데 준비하다가 너무 급하게 배타고 출발해서, 막 끼우고 들어갔...다가..

카메라 오링과 스트랩이 끼어서 물이 타고 흐름 또르르...ㅠ_ㅠ

하지만 라바쌤이 살려주심..ㅋ

하루말리고나니 진짜 살았음, 어쩌지? ㅋㅋ

밑에는 침수되기 전까지 사진..ㅋ_ㅋ

다른 사람은 뺐음! 내끄만..

 흔한 제주물고기들

 자네, 잠깐 서볼까?

 요래요래 갑니다~ 흐흣~

아! 손수건이나 버프쓰는게 왜인가 했더니, 진짜 편하고 좋음!

그래서 대구 오자마자 샀음!

에잇 사진 몰라~ 그냥 가던길 갈래~ 하면서 사라지는 컷까지..ㅋ_ㅋ

그리고 침-수!

하지만 담날 살아났음!

멀쩡함..

근데 카메라 본체 아귀가 좀 안맞음..

원래 좀 험하게 쓰던거라서..

침수되면 바꾸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

잘써야지.. 돈도 없는뎅..;ㅅ;

카메라는 GF2+14mm

하우징은 이베이서 사서 홍콩서 왔음.

http://www.ebay.com/itm/40m-Underwater-Diving-Camera-Waterproof-Cover-Case-for-Panasonic-GF2-14mm-Lens-/130756411361?pt=US_Camera_Underwater_Housings&hash=item1e71b07fe1#ht_2149wt_1161

사실 아마존에서도 한참 검색했는데, 가격이 애매하고 배송료 붙어서 세금 붙을까봐.. 이거 삼!

근데 이번에 다녀오고 보니, 방수카메라에 하우징 덮는게 좋을듯?

근데 내 방수카메라는 하우징이 없었음...ㅠ_ㅠ

와이!! 어째서!? ㅠ_ㅠ

 이번달 회사내 사진 동호회에서 귀동냥으로 야경사진 공부를 함..

그래서 실습하러 제주를..ㅋ_ㅋ

 근데 왜인지, 배운대로 하니까 뭔가 너무 밝은 낮같은 야경이.. 흐음흐음..

 그렇다고 무작정 셔터스피드를 높이자니.. 어둡고..

어머 차 지나감~슝~~

 별이랑 구름도 좋은데 하늘사진이나 좀..ㅎㅎ

 여긴 제주니까 야자수도 같이 찍어줘야징~

 어머 다시 차가 슝슝~

밤은 쌀쌀해, 결국 다시 안으로 들어옴~

역시 금능은 수영장과 함께 해야 제 맛이지!

금능이 진짜 좋은 이유는,

스킨스쿠버하고 나면 뭔가 너무 힘듬.. 기분은 베시시 좋은데 몸이..

그래서 어디 멀리 가기가 그렇고 그런 상태가 됌.

물질=다이빙이 좀 체력을 많이 요해서..끙끙

그런데 금능마린은 가만히 앉아서 이런 비경을 보니까,

진짜 좋은 거!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야자수사이를 걸으려면, 여기서 오른쪽으로..

그니까 협재쪽으로 쪼금만 걸으면 됨!

으아아~

거실바닥에 누워서 눈만 껌뻑껌뻑 비양도 보다가 잠깐 졸다가 밥먹고 또 졸다가..

천국이네!! 'ㅅ'b